유관순 열사 실제 키, 18cm 작은 151.5cm…얼굴도 달라

입력 2012-11-13 23: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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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유관순 열사 실제 키’ 관련 보도 캡처

사진=MBC ‘유관순 열사 실제 키’ 관련 보도 캡처

유관순 열사 실제 키, 18cm 작은 151.5cm…얼굴도 달라
유관순 열사 실제 키가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월 13일 조용진 전 서울교육대교수는 11월 15일 공동 주최하는 충청지역독립운동가학술대회에서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가 알려진 것보다 18cm 작은 151.5cm라는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수형기록표상의 얼굴 사진 역시 누군가에 의해 심하게 맞은 상태에서 촬영된 것이라 본래의 모습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는 내용을 ‘유관순 열사 얼굴 원형 3D 디지털 복원 및 활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에 대한 유일한 기록은 서대문 형무소의 수감기록증인데, 이 기록에 적힌 5척6촌을 현재 단위로 환산하면 169.7cm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이 조사한 고등보통학교 여학생 평균 신장이 150.3cm인 것을 감안할 때, 유관순 열사의 키가 또래보다 18cm나 크다는 이야기기가 된다.

하지만 이 기록에 의문을 품고 자료를 조사한 조용진 교수는 “수형기록표를 작성한 일본인 간수가 필체상 ‘0’과 ‘6’을 헷갈리게 쓴 것을 발견했다”며 “사실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는 5척 6촌(169.68cm)이 아니라 5척 0촌(151.5cm)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사람이 쓴 6자는 동그라미 윗 부분이 길었지만 유관순 열사 카드에 쓴 6자는 윗부분이 짧아 필체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유관순 열사 실제 키를 접한 누리꾼들은 “실제 키가 18cm나 작다니 무척 아담했겠네요”, “실제 사진은 정말 예쁘다던데,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까지 우리는 유관순 열사에 대해 아는게 이렇게 없네요. 부끄럽습니다”, “유관순 열사 실제 키, 지금이라도 바로 알아서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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