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 4’의 도전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영입 경쟁에 불을 붙인 로이킴·딕펑스·정준영·홍대광·유승우(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CJ E&M
■ ‘TOP 12’ 영입 물밑 경쟁 본격화
정준영·유승우 등 스타성·가창력 겸비
“작년보다 실력 우수…데뷔 빨라질 것”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4’의 TOP 12를 영입하려는 가요 기획사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월12일 첫 생방송을 시작한 ‘슈퍼스타K 4’의 TOP12는 계범주 딕펑스 김정환 로이킴 볼륨 안예슬 유승우 이지혜 연규성 정준영 허니지 홍대광. 16일 정준영이 탈락하면서 이제 로이킴과 딕펑스의 결승 무대만 남겨 놓고 있다.
올해 ‘슈퍼스타K 4’의 TOP 12는 그 어느 해보다 스타성과 프로 못지않은 가창력을 겸비한 후보들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을 선점하려는 가요 관계자들의 본격적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올해 참가자들은 기본 실력이 우수해 지난 시즌에 비해 데뷔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각자 기획사의 색깔에 맞는 참가자들을 영입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방송을 거치면서 두각을 드러낸 유승우, 홍대광, 정준영을 비롯해 안타깝게 탈락한 이지혜 연규성 허니지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준영의 경우 심사위원 이승철이 “이렇게 존재감이 뛰어난 참가자는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승우는 천재성이 돋보이는 음악 실력으로 ‘기타 치는 지드래곤’에 비교되고 있다. 홍대광은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대중에게 전해지는 매력이 크게 어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슈퍼스타K 4’의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참가자를 보호하고 사후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지난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 점도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엠넷 측은 12월 말 열리는 ‘슈퍼스타K 4 TOP12 콘서트’를 마치고 내년 1월께 참가자들과 소속사의 미팅을 공식적으로 주선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성공적인 가요계 안착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