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스포츠동아DB
배우 정우성(사진)이 한때 연인이었던 이지아가 과거 서태지와 결혼했다 이혼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 이에 이지아는 이제라도 밝혀진 과거의 아픔에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이다. 정우성은 23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무릎팍도사’ 녹화에서 5시간여에 걸쳐 그동안 근황과 초미의 관심사였던 이지아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녹화에서 정우성은 이지아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종영 후 프랑스 파리로 극비 동반여행을 떠난 일화를 전하면서 “이지아가 서태지와 결혼했던 사실을 고백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애써 피하지 않고 MC 강호동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이 같이 말했다. 녹화 전 “독기 제대로 품었다”며 정우성에 대한 ‘독설’을 예고했던 강호동도 그의 깜짝 발언에 놀랐는 후문이다.
강호동의 복귀로 1년여 만에 29일 방송을 재개하는 ‘무릎팍도사’의 첫 게스트 정우성은 2008년 KBS 2TV ‘박중훈쇼’ 이후 4년 만의 토크쇼 출연인데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민감하다고 할 수 있는 이지아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할지 여부로 녹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지아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정우성에게 고백한 건 사실이다”면서 “이혼 사실이 알려졌을 때 연인에게까지 감췄다는 등 오해를 받아 힘겨웠다. 이제라도 밝힐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