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평창동 주택 완공…국내 정착?

입력 2012-12-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외국생활 접고 부모와 동거 위해 건축
현재 미국 여행 마치고 외국 체류 중
20일부터 데뷔 20주년 기념앨범 판매

서태지의 서울 평창동 주택이 최근 완공되면서 그가 국내에 정착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태지의 서울 평창동 주택은 현재 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가구 설치 등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이다.

2010년부터 2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완공된 이 주택은 서태지가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지었다. 내부 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서태지가 1992년 데뷔한 이후 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집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평창동 주택 입주를 계기로 오랜 외국 생활을 접고 국내에 정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효심 깊은 것으로 알려진 서태지는 그동안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늘 마음 아파했다. 서태지는 2008년 8월 ‘MBC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1반 25번 서태지’에서 “활동 끝내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집에서 어머니가 주는 과일 먹고, 이야기하고, 너무 좋았다. 그걸 잘 못하니 아쉽다”면서 평소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왔다.

자유로운 성격의 서태지는 동시에 끊임없이 여행을 다니며 음악적 감성을 쌓고 또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도 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그는 미국 등을 여행했고, 현재도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서태지 & 20’이 20일부터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스에서 발매된다. 사진제공|애플코리아

서태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서태지 & 20’이 20일부터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스에서 발매된다. 사진제공|애플코리아


하지만 자신의 거취를 항상 베일에 감춘 서태지가 대중에 이미 노출된 평창동 주택 입주를 앞두고 있고, 최근 자신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친필 그림을 공개하며 커피를 제공하는 등 ‘살가운’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 활동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통하는 서태지는 작년 8월 이지아와의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어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서태지 & 20’을 20일부터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스에서 판매한다. ‘난 알아요’ ‘하여가’ ‘컴백홈’ ‘모아이’ 등 17곡이 담겼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