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범균, 신속한 조치로 자살 기도 시민 구해

입력 2013-04-29 1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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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범균. 스포츠동아DB

개그맨 정범균. 스포츠동아DB

인기 개그맨 정범균이 신속한 조치로 자살을 기도하던 시민을 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포소방서는 정범균이 지난 28일 오후 9시 33분께 서울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40대 후반 남성을 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마포소방서의 발표에 따르면 28일 밤 "자살도 내 마음대로 못하냐며"며 욕설과 함께 고함을 치며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는 남성을 20~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붙잡고 있었다.

이들 중 정범균은 다리 난간을 거의 넘어선 채 뛰어내리겠다는 남성을 온 몸으로 막았다.

정범균은 자신의 몸이 한강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성을 인도 쪽으로 끌어내 남성을 안정시킨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인계하고 조용히 자리를 피했다.

현장 출동한 119소방대원은 "정범균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고, 정범균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마포소방서는 투신자살을 막은 정범균씨에게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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