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균 투신 시민 구조’

개그맨 정범균이 투신 자살을 시도한 시민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개그계에 용감한 시민이 탄생했다.

서울 마포소방서는 29일 오후 9시 33분경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하며 한강에 뛰어 내리려던 40대 남성을 개그맨 정범균이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현장에서 정범균이 시민 4∼5명과 난간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남성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범균은 한강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 쪽으로 끌어내 안정시킨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다.

정범균은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러 나왔다 현장을 목격했다. 소방서 관계자들은 정범균이 5분여 동안 이 남성을 붙잡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범균은 큰 일을 했음에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마포소방서 측은 정범균을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도 정범균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범균 투신 시도 시민 구조, 소감도 멋지다”, “정범균 투신 시도 시민 구조, 짝퉁 유재석 아닌 용감한 개그맨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 | 서울 마포소방서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