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효주, 교통사고로 사망…침통한 개그계 애도 물결

입력 2013-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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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故 함효주. 사진제공|MBC

누구보다 개그를 사랑하고 열정적이던 청춘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8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함효주(29)의 소식에 개그계가 비통함에 빠졌다. 함효주는 8일 오전 3시께 동료 개그맨들과 회식을 하고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이날 오전 7시께 사망했다.

마지막까지 고인과 개그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던 동료는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인과 함께 MBC ‘코미디에 빠지다’에 출연 중인 개그맨들은 9일 슬픔을 삼킨 채 공개 녹화에 임했다. ‘코미디에 빠지다’ 제작진은 “분위기가 침통하다. 모두 ‘함효주의 개그 열정을 이어가자’며 힘을 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비보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동료 개그맨과 방송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개그맨 정준하 송은이 안선영 서경석 박휘순 등 선배들도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84년생인 함효주는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2005년 MBC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데뷔했다. ‘개그야’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서 활약해 왔으며,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 교사로도 활약했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 성남영생원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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