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포트] 꽃무늬 레인부츠 신은 그대…오! ‘빗속의 김민희’

입력 2013-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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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가끔 신던 ‘장화’로만 여겨지던 레인부츠가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입으면서 패셔니스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김민희가 모델로 나선 네이비와 꽃무늬 레인부츠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사진제공|에이글

■ 요즘 대세 연예인 ‘레인부츠 ’ 따라잡기

핫팬츠에 부츠, 스타일리시한 멋
발랄함 원할땐 비비드 컬러 승부
종아리가 짧을땐 짙은색 롱부츠
미드 길이 부츠엔 스키니진 적당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쏟아지는 요즘, 비 때문에 ‘패션’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물 만난 고기’처럼 거리를 활보하는 이들도 있다.

차이점은 단 하나. 바로 ‘레인부츠’를 신었느냐, 아니냐의 차이다.

최근 김민희, 김하늘, 고아라, 이연희 등 여성 연예인들이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화보를 통해 다양한 ‘레인룩’을 선보이면서 레인부츠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김민희가 화보를 통해 선보인 네이비와 화이트 바탕에 플라워 프린트가 새겨진 레인부츠와, 워커를 연상케 하는 브라운 컬러는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며 패셔니스타인 그의 효과를 실감케 했다.

레인부츠는 어린 시절 장마철에 자주 신던 ‘장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투박한 디자인에 색깔도 단조로워 신발장에만 처박아 놨던 장화의 세련된 부활인 셈이다. 최근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다채롭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게 됐다. 인기 브랜드인 H사의 레인부츠는 20만∼30만 원대. 10만 원 이하부터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브랜드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파스텔 계열의 레인부츠로 사랑스러움을 더하고, 빨강 노랑 초록 등 강렬한 비비드 컬러로 발랄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의상을 선택했다면 다양한 패턴이 그려진 화려한 디자인의 레인부츠로 포인트를 주면 된다.

레인부츠와 핫팬츠를 함께 연출하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하체가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만약 종아리 길이가 짧은 체형이라면 롱부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가 굵은 편이라면 파스텔 컬러보다는 블랙, 네이비 등 짙은 색이 단점을 커버하는 데 적합하다. 미드 길이 부츠는 스키니진이나 짧은 치마와 코디하면 더 잘 어울린다.

길이에 따라 숏, 미들, 롱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과거 낮은 굽 때문에 레인부츠를 기피한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최근에는 5cm 가량의 굽이 있거나 웨지 스타일까지 등장했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실장은 “부츠의 길이보다 좀 더 길이가 긴 양말을 레이어드해서 부츠 안으로 양말 디자인을 보이게 하면 센스가 돋보인다”고 조언했다.

레인부츠와 함께 컬러풀한 레인코트까지 걸쳐 준다면 KBS 2TV ‘개그콘서트-전국구’의 김기리도 울고 갈 ‘패션의 완성’.

최근 레인코트는 일반 의류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여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레인코트는 단정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직장 여성들이 스타일링하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엉덩이를 덮는 길이에 허리 부분을 조절할 수 있는 스트링, 배색 안감을 사용한 롤업 스타일이 인기다. 화려한 프린팅의 레인코트는 캐주얼한 의상에 어울리며 귀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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