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 흰색 연기가 끊임없이…‘충격!’

입력 2013-07-25 19: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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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에 방사능 수증기. 사진출처 | SBS 방송 캡처

일본 초고농도 방사능 수증기…원전 붕괴 2개월 후 수치와 비슷한 수준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배출됐다.

24일 일본 NTV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8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3호기 5층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3호기 주변에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의 초고농도 방사능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처음 발견 당시 도쿄전력 측은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나 재측정 결과 수증기에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 붕괴 이후 2개월 뒤에 측정된 방사능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수치. 성인에게 1년간 허용되는 방사능 한계치 1mSv(밀리시버트)에 약 2천200배에 달하는 양이다. 방어 복장을 갖춘 작업원들도 이러한 환경에서는 8분 이상 일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있어 다른 후쿠시마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 측은 원전 내부에 스며든 빗물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증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중이다.

일본 방사능 유출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본 방사능 수증기 유출, 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듯”, “일본 방사능 수증기,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 문제가 끊이질 않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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