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톤 이동형 우주선 DJ 박스에 초호화 영상쇼까지 '환상의 밤' 선사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 둘째 날(27일 토요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 스크릴렉스(Skrillex)가 공들인 무대 준비와 개최국을 존중한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극찬을 받으며 ‘국보급 개념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27일 밤 10시 20 분 빅탑 스테이지 양측에 마련된 스크린의 카운트다운 쇼로 시작된 스크릴렉스의 무대는 예고된 대로 유럽에서 공수한 1.8톤의 우주선 DJ 박스와 함께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였다. 3만 관객이 운집한 야외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한 스크릴렉스의 무대 수준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제대로 입증, 여기에 개최국인 한국 팬들을 배려한 스크릴렉스의 무대 매너까지 더해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쇼를 방불케 한 무대 가운데 갑자기 뒷 배경을 가득 메운 태극기가 등장한 퍼포먼스는 음악에 몰입된 한국 팬들을 더욱 흥분케 했으며 함성과 함께 솟아오른 우주선 DJ 박스는 이 날 분위기를 최고조에 이끌기 충분했다.
여기에 더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더 크게 더 크게” 등 한국어를 준비해 매끄럽게 공연을 이끈 그의 프로 정신에 흥분의 밤을 보낸 관객들은 SNS에 “스크릴렉스가 안산밸리록페를 장악했다” “광란의 도가니. 음악, 조명, 영상, 퍼포먼스의 완벽한 조합” “한국 관객에 대한 배려가 국보급 개념” 이란 호평이 줄을 이었다.
CJ E&M이 주최하고 올해로 5회째를 맞아 안산으로 자리를 옮긴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은 28일(일) 마지막 날을 앞두고 거장 ‘나인인치네일스’, 그래미의 선택 ‘펀’, 세계 최고의 기타 테크니션 ‘스티브 바이’, 검증된 라이브 ‘허츠’ 등 화려한 라인업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폭우도 비켜간 안산밸리록페는 현재 선선한 날씨와 함께 음악 축제가 한창이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