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선처 “구속기소 기자·블로거 형사처벌 원치 않아”

입력 2013-11-01 10: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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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황수경 선처’

황수경 KBS 아나운서 부부가 파경설을 퍼뜨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2명에 대해 선처해 달라는 의사를 법원에 전달했다.

31일 황수경 부부는 “두 분이 근거 없는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정중하게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며 “오늘 저희 부부 명의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황수경 부부가 법원에 선처의 뜻을 전달함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는 이들 2명에게 ‘공소 기각’ 또는 ‘선고유예’ 등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황수경 부부는 증권가정보지를 인용해 파경설을 언급한 TV조선과 조정린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TV조선 측 변호인은 “뉴스 보도라면 책임져야겠지만 연예계 가십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증권가 정보지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시청자가 얼마나 있겠느냐”며 “황수경 부부측과 원만하게 조정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황수경 부부 측 변호인은 “TV조선 측이 단 한 번도 사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사과가 없으면 조정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황수경 부부가 허위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 2명에 대해 선처의 뜻을 보임에 따라 향후 TV조선과 조정린 기자의 대응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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