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 ‘변태 잡았는데 사람들이 되려 짜증…웃픈 사연 공개’

입력 2013-11-14 21: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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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승지’

개그우먼 맹승지가 변태를 잡고도 사람들의 짜증 섞인 반응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맹승지는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변태를 굉장히 싫어한다. 실제로 변태를 만나고 무서워서 한 달 동안 찜질방에서 지냈다. 변태를 잡고 싶은 마음에 총기류를 알아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맹승지는 “과거 빵집에서 빵을 먹고 나오는데 한 아저씨가 내 가슴에 얼굴을 들이댔다. ‘이건 21세기 서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현실이 아닐거야’라고 생각했다”는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한 달 후 맹승지는 빵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변태를 다시 만났다. 맹승지는 “같은 장소에서 그 아저씨를 또 만났는데 이번에는 엉덩이를 만졌다. 너무 화가 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해 결국 변태를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맹승지는 “‘아저씨는 봐줄 수 없다. 당신 같은 사람들이 성범죄와 아동 성폭행을 일으켜 모든 여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며 너무 흥분한 나머지 고래고래 소리를 쳤더니 나중에는 사람들이 ‘저 기지배 너무 시끄럽다’며 짜증을 내더라”고 이날 방송 주제처럼 웃픈(웃기고 슬픈) 사연을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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