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진영 母 “자식 땅에 묻는 게 아니라 엄마 가슴에 묻는다”

입력 2014-05-02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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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최환희·최준희’

故 최진실·최진영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딸과 아들을 그리워했다.

2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故 최진실의 어머니인 정옥숙 씨의 근황과 최환희, 최준희 남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정옥숙 씨와 최환희·준희 남매는 故 최진실과 최진영의 추모 공원을 찾았다. 딸의 사진을 보자 정옥숙 씨는 “준희 왔다. 딸도 크고 아들도 크고 이렇게 많이 컸다. 보고 있니?”라고 물었다.

이어 “세월이 벌써 흘러 7년 됐다. 7년이 됐는데 참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세월도 흐르고 이제 또 애들하고 생활을 하다 보니까 살짝 잊어버릴 때도 있더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아들 최진영을 떠올리며 “지난 3월에는 우리 아들 3주기도 되고 그런 달이 돼서 3월은 내내 울었다. 매일 울었다. 3월 한 달 끊임없이 너무 많이 울고 밥도 못 먹고 많이 지치고 그랬다”며 “이제 3주기니 보내주려고 했는데 참 그게 잘 안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옥숙 씨는 “잘 가라고 이제 엄마 곁을 떠나서 하늘나라 잘 가서 누나랑 잘 지내라고 했는데 정말 발이 안 떨어져서 가져왔던 영정사진을 다시 들고 집으로 갔다”며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을 안고 다시 집에 가져갔다. 자식은 땅에 묻는 게 아니라 엄마 가슴에다 묻는 것”이라고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심경을 밝혔다.

사진|‘故 최진실·최환희·최준희’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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