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새빌, 450명 성추행 전력 ‘살아있었다면 은팔찌’

입력 2014-05-04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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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

'지미 새빌'
영국의 국민 MC로 불렸던 지미 새빌의 숨겨진 실체가 공개됐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지미 새빌의 성추행과 성폭행 전력에 대한 내용이 그려졌다.

지미 새빌은 전성기 시절 친근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영국의 국민 MC로 떠올랐다. 영국과 BBC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꼽히던 지미 새빌은 병원과 사회 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국민들의 존경까지 받았고, 영국 위상을 드높였다는 공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미 새빌 사후 그의 추악한 범죄가 공개됐다. 그가 대기실과 자신의 차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450여명의 여성들을 성추행·성폭행 했던 것. 게다가 피해자들의 70%는 13~16세의 미성년자였다.

하지만 BBC는 지미 새빌의 범죄를 알고서도 이를 묵인했다고. 수많은 피해자들이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당시 BBC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경우 방송사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지미 새빌은 또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추악한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간호사 뿐 아니라 어린아이, 환자들까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지만 700억 원 가량 되는 기부금 때문에 병원에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이날 지미 새빌의 행각에 "지미 새빌, 살아있었으면 은팔찌" "지미 새빌, 방송사도 묵인했다니" "지미 새빌, 최악의 변태 아니냐" "지미 새빌, 성범죄자가 방송에 나왔던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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