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신조음계, 16년 만에 재결성…홍콩서 컴백

입력 2014-09-01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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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신조음계가 16년 만에 새롭게 팀을 재정비하고 대중 앞에 나선다.

5인조 밴드(드럼&리더-김관진, 보컬-강휘찬, 기타-이종섭, 베이스-유성한, 키보드-이환)로 돌아온 신조음계는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지난 31일 홍콩 국제무역전시센터(九龍灣國際展貿中心 Music Zone KITEC)에서 열린 ‘Back Barry Music Live 2014’ 참석해 기존 곡은 물론 곧 공개 예정인 신곡을 선보였다.

신조음계의 이번 홍콩 방문은 홍콩의 유명 DJ 겸 가수 엽문휘(Barry Ip)의 초대로 성사됐다. 신조음계 리더 김관진과 엽문휘는 수 년 전부터 음악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다.

엽문휘는 콘서트는 물론이고 자신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신조음계를 초대해 우정을 과시했다.

신조음계가 홍콩 방송에 한국 밴드 중 처음으로 출연 해 홍콩 현지 TV 방송국 인터뷰와 여러 관계자들의 인터뷰 요청으로 신곡 반응을 엿 볼 수 있었다고. 홍콩 현지인들은 신조음계의 신곡 공연을 보고 후렴 부분을 같이 따라부르는 등 박수갈채를 보내며 신조음계의 컴백 활동에 관심을 보였다.

신조음계는 지난해 말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히트곡 ‘나만의 꿈’이 삽입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신조음계는 1994년 1집 '비상(飛上)'으로 데뷔한 후 1998년 2집 '리뷰(Review)'를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했었다.

원년멤버 기타리스트 이종섭, 베이시스트 류성한은 밴드 부활의 前 멤버 드러머 김관진과 손잡고 신조음계 3집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새로운 키보디스트 이환과 보컬 강휘찬을 영입했다. 특히 새로운 보컬 자리는 1년 여간 오디션을 통해 200여명의 지원자가 거쳐 갔다.

3집 정규 앨범 무려 2년여 간의 준비 끝에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이다.

신조음계 측은 "시대감성이 다를 순 있지만 팝록은 여전하다. 밴드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K-POP 시장에 신조음계의 이름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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