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감독 “영화인이라면, 정상에 오르고 싶은 순간 있다”

입력 2014-10-16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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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감독 “영화인이라면, 정상에 오르고 싶은 순간 있다”

박범수 감독이 실화와 영화의 싱크로율에 대해 설명했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레드카펫’(감독 박범수·제작 (유)씨네주·(주)누리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내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캐릭터를 위주로 내 경험담을 담았다”고 말했다.

영화 ‘레드카펫’은 메가폰을 잡은 박범수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 이에 얼마나 그의 경험담이 묻어나 있을까.

박 감독은 “영화 쪽에서 일하면서 재미있었던 이야기 중에 공감을 살 수있는 이야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주로 캐릭터 위주로 많이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시절 영화를 시작할 때 레드카펫에 서고 칸 영화제를 가겠다고 꿈꿨는데 영화 쪽 일을 하면서 그런 말이 쏙 들어가더라”며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정상에 올라가고픈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그는 서러운 경험도 많았다. 에로 영화 배우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받았다. 그는 “물론 많은 분들이 나를 지지해주셨지만 서러운 일도 많았다. 그런데 어찌보면 나를 그렇게 보는 것은 당연한 일 같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말했다.

영화 ‘레드카펫’은 19금 영화계 어벤져스 군단인 정우(윤계상), 진환(오정세), 준수(조달환), 대윤(황찬성)과 원조 국민 여동생이자 배우로 돌아온 정은수(고준희)의 꿈을 향한 도전이 담긴 성장 드라마이다. 박범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윤계상, 고준희, 오정세, 조달환, 황찬성 등이 출연한다. 10월 23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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