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라디오 ‘붉은입술’ 발표…색다른 시도로 ‘시즌2’ 시작

지난 한 해 ‘헬로루키’ 대상,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페스티벌 참가 등을 통해 실력파 밴드로 자리매김한 로큰롤라디오가 13일 새 싱글 ‘붉은 입술’을 발표하며 두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붉은 입술’은 매혹적인 입술에 상처를 입은 남자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로 기존 곡 작업 방식과 다른 새로운 시도들을 담았다. 쭉쭉 뻗는 비트, 스토리가 있는 멜로디라인, 사이키델릭적 요소의 믹스, 타악기의 다양한 소스 활용 등을 통해 전작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은 이번 싱글 ‘붉은 입술’에 대해 “로큰롤라디오의 모든 매력이 담겨 있는 노래다. 이들은 여전히 듣는 이들을 춤추게 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서는 묘하게도 어둡고 슬프다”고 평했다.

로큰롤라디오는 이번 ‘붉은 입술’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싱글들을 발표할 예정이며, EP 앨범도 발표할 계획이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곡들을 다양한 스타일로 작업할 예정이다.

현재, 로큰롤라디오는 ‘붉은 입술’ 발매 직후부터 보름 동안의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 LA, 뉴욕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싱글의 커버 일러스트는 현대미술작가 노상호가 맡았다. 로큰롤로디오가 ‘붉은 입술’의 이미지에 맞는 아티스트를 찾아 의뢰했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발표될 싱글의 커버들도 여러 미술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만들어 갈 계획이다. EP 앨범 발매 시점에는 컬래버레이션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