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 흥행이 아쉽네

입력 2014-11-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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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카펫’ 윤계상. 사진제공|누리픽쳐스

3년 만에 주연 맡은 ‘레드카펫’ 부진
연말 ‘소수의견’ 또 다른 실험 기대

배우 윤계상(사진)이 꾸준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윤계상 주연의 영화 ‘레드카펫’이 상영 2주째를 지났지만 관객의 폭넓은 선택은 받지 못하고 있다. 10월23일 개봉 이후 2일까지 누적관객 25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레드카펫’은 윤계상이 2011년 출연한 ‘풍산개’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영화다. ‘풍산개’를 통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장르가 전혀 다른 로맨틱코미디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는 에로영화만 연출해온 감독의 첫 상업영화 도전기를 재기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처음 다뤄진 기발한 이야기에서 윤계상은 현실에 좌절하지만 꿈을 잃지 않는 감독 역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펼쳐냈다. 영화를 본 관객 평가도 대부분 긍정적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와 규모가 큰 경쟁작 등에 밀려 관객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윤계상이 처한 아쉬운 상황은 올해 4월 방송한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서도 비슷하게 펼쳐졌다. 당시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는 남자를 연기하며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면모를 보였지만, 경쟁작 ‘기황후’ 탓에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했다.

물론 기회는 남았다.

윤계상은 연말 개봉 예정인 영화 ‘소수의견’으로 다시 관객을 찾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동명 소설을 옮긴 이 영화에서 그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변호사를 연기했다. 끊임없는 연기 실험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가 관객과 소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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