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과 캐주얼 야구게임 등 야외에서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가을을 맞아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제공|블랙야크
스펀지 탄환 장난감 총 서바이벌 짜릿
아빠와 함께 RC헬리콥터 조종도 재미
밤에는 텐트서 보드게임 한 판 인기짱
회사원 이준혁(43)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가을이면 함께 캠핑을 즐겨 다니던 아들(10)이 요즘은 집에서 게임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며 흔쾌히 따라 나서지 않는 것. 이씨는 “처음 캠핑을 시작할 때는 야외에서 먹고 잔다는 호기심 때문에 아이가 즐거워했는데 요즘은 새로운 놀이거리가 없다고 불평한다”고 말했다. 캠핑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자녀와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이들을 즐겁게 해줄 특별한 아이템을 챙겨 떠나보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이색 야외 놀이로 집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르게 가족 간의 애정이 돈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스펀지 총알로 안전하게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답답한 실내에서 벗어나 드넓은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기로 했다면 실외에서만 할 수 있는 스포츠 놀이를 즐겨보자.
45년 전통의 세계적인 스포츠 액션 토이 브랜드 ‘너프(NERF)’는 일반 장난감 총의 위험성을 없애고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하는 슈팅완구를 선보였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사이에서 ‘국민 장난감’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너프는 총알을 스펀지로 만들어 위험하지 않다.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와 유럽 안전기준규정인 EN71을 통과해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특히 ‘너프 엘리트 리텔리에이터’는 견착할 수 있어 안정감 있는 슈팅이 가능하다. 파트별로 분해가 가능해 여러 가지 형태로 조립할 수 있어 다양한 슈팅놀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 아빠가 더 좋아하는 RC 헬리콥터
두로카리스마가 출시한 ‘탑헬리건 프로’는 프로펠러 4개를 사용하는 초소형 RC 헬리콥터. 다양한 기능과 성능으로 아이 못지않게 아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기관총 발사음과 진동 기능 등으로 실제 헬리콥터를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꼬리 부분에 LED시스템을 적용해 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총 8개 국어로 간단한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다. ‘사랑해요 엄마’와 같은 문자를 넣어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보자.
●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안전하고 가벼운 캐주얼 야구게임
‘위플볼’은 부모와 아이들이 가볍게 야구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안전하다. 가벼운 위플볼은 투구 시 직구와 커브, 스플리터, 싱커, 슬라이더, 스크루볼 등을 어렵지 않게 던질 수 있다. 공 표면 8개 홀의 회전력 덕분이다. 최고 속도가 시속 120km로 실제 야구 못지않은 스피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거도 즐기는 게임으로 유명하다.
● 텐트에서 즐기는 부동산 투자 게임, 모노폴리
하루를 마무리하며 불빛 아래 모여 앉아 가족이 함께 오순도순 추억의 보드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보드게임의 전설 ‘모노폴리’를 추천한다. 해즈브로의 모노폴리는 1935년에 처음 출시되어 세계 111개국에서 2억7500만개 이상 팔린 전설적인 명작 보드게임이다. 경제지식과 치밀한 투자전략을 통해 자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투자의 진수를 알려주는 경제 게임이기도 하다. 모노폴리는 주사위 2개를 굴려 나온 숫자의 합만큼 전진하고, 그 칸의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임대 수익으로 돈을 버는 것이 목표다. 부동산 매매, 빌딩 건설, 세금, 경매 등 각종 변수를 통해 투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와 정보를 제공한다.
●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는 탑 쌓기 보드게임
짧은 시간에 짜릿한 긴장감을 주는 보드게임도 있다. 총 36개의 나무블록으로 탑을 쌓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젠가’는 게임 참여자들이 돌아가며 탑이 무너지지 않게 블록을 하나씩 빼내어 다시 위로 쌓아 올리는 게임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탑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게임 규칙이 매우 단순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기에 어려움이 없어 가족모임을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기존 젠가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젠가 붐(Jenga Boom)’은 더욱 고조된 긴장감을 조성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