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송용진 “시즌제 뮤지컬..연기 발전할 수 밖에”

‘셜록홈즈’ 송용진 “시즌제 뮤지컬..연기 발전할 수 밖에”

배우 송용진이 초연부터 ‘셜록 홈즈’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송용진은 18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프레스콜에서 "시즌제 뮤지컬이어서 연기가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연부터 시즌 2까지 연기한 송용진은 "시즌1과 시즌2를 하고 다시 시즌1으로 돌아왔다.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연기가 발전하고 싶지 않아도 발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소설 속 '셜록 홈즈'의 나이대와 비슷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셜록 홈즈' 시리즈 중 가장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전보다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떨칠 만큼 에너지가 충전돼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역을 맡은 김도현 역시 "시즌2를 하고 다시 시즌1으로 돌아오고 작품을 받아들이는 마인드가 달라졌다. 특히 시간상으로는 시즌2가 먼저고 그 다음이 시즌1이라서 셜록 홈즈가 이미 런던의 영웅이 된 상태다"라며 "스스로 런던의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왕자병에 걸린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다가가려고 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에서 19세기말 런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영국 최고의 명문가 앤더슨가에서 두 발의 총성 후 사라진 ‘루시 존스’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받은 셜록 홈즈의 이야기를 그렸다. 노우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용지 김도현 안재모 김은정 박혜나 이주광
테이 이충주 정단영 문진아 등이 출연한다. 2014년 11월 13일부터 2015년 2월 8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1577-3363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제공|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