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애’ 문채원, 전도연-하지원 이어 박진표 ‘新 뮤즈’

입력 2014-12-11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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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하지원-전도연(맨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오늘의 연애’ 문채원이 박진표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주목받고 있다.

문채원가 주연한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를 위한 로맨스물. ‘너는 내 운명’과 ‘내 사랑 내 곁에’ 등 다수 작품을 연출한 박 감독의 신작이다.

박 감독은 전작에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전도연, 하지원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두 배우 특유의 깊은 감성 연기를 이끌어내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먼저 ‘너는 내 운명’에서 에이즈를 넘어선 운명적 사랑을 하는 ‘은하’를 연기한 전도연은 대종상 영화제와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하지원은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종우’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여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고로 이끌어내는 박 감독이 새로운 뮤즈로 선택한 여배우는 문채원.

문채원은 ‘오늘의 연애’에서 애매하게 여지만 주고 결정적일 때 발 빼는 여지녀 ‘현우’를 열연했다. ‘현우’는 대외적으로는 애교 많고 싹싹해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기상캐스터이지만 18년지기 ‘준수’(이승기) 앞에서만은 잦은 폭력과 폭언, 술주정을 일삼는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준수’의 마음을 알면서도 직장 상사 ‘동진’은 물론 적극적인 연하남 ‘효봉’과 썸을 이어가지만 가벼운 만남들로 인해 정작 진정한 사랑은 어려워 한다.

문채원은 현우를 연기하며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 감독은 문채원에 대해 “괴물 같은 배우다. 극 중 ‘현우’는 남자들을 각각 다르게 대하며 행동한다. 문채원은 그런 ‘현우’ 캐릭터를 마치 속에 여러 마리 괴물을 키우는 것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해냈다”고 극찬했다.

이어 “문채원이 선보이는 자연스럽고 완벽한 연기에 매번 ‘이런 면이 있구나! 저런 연기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문채원의 열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늘의 연애’는 2015년 1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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