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에 피소 클라라 “녹취록 증거물 제출”

입력 2015-01-19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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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클라라. 스포츠동아DB

논란엔 정면 돌파…진흙탕 싸움은 거부
단편영화 촬영 등 두 달 일정 해외 출국

에이전시회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폴라리스)와 갈등을 빚고 있는 방송인 클라라(29·사진)가 “모든 사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폴라리스 이모(65) 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법원과 경찰에 증거물로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어 “(논란에는)정면 돌파하겠다. 다만 진흙탕 싸움에는 끼어들고 싶지 않다”면서 두 달간 해외 활동을 떠났다.

클라라는 지난해 10월 이 회장으로부터 협박 등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소됐다. 최근 경찰에 출석한 클라라 측은 “13시간 정도 조사에 응하면서 증거물도 제출했다. 문자 메시지는 물론 대화 녹취록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녹취록은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라는 피소에 맞서 12월 폴라리스를 상대로 계약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내며 ”이 회장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문자 메시지를 자주 보내 더 이상 계약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최근 폴라리스가 “문자 메시지 전문을 공개하자”며 압박하자 “이는 연예인의 신분을 악용하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클라라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뒤 18일 홍콩으로 출국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다.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단편영화를 찍는다. 영화 제목이나 장르, 감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드라마와 영화 오디션 등을 진행하는 등 두 달간 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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