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사진제공|MBC
MBC ‘나는 가수다3’(나가수)가 엠씨더맥스 이수의 ‘강제 하차’ 후유증으로 ‘구인난’이 심화할 거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실력 있는 기성가수들의 노래 대결을 보여주는 ‘나가수’는 출연자 섭외가 프로그램의 성패를 가른다고 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나가수’는 작년 가을 기획 초기부터 실력 있다고 평가받는 가수들이 “경연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잇달아 출연을 고사해 왔다. 반면 제작진의 기대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지원자들’이 많아 ‘구인난’을 겪기도 했다.
특히 첫 녹화 전날인 20일 남성듀오 십센치가 갑작스럽게 출연을 번복하면서 제작진이 황급히 이수를 설득해 출연시킨 일은 그 한 단면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수가 첫 녹화 이튿날 논란 끝에 방송사 측의 결정에 따라 하차하면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상처를 입었다. 물론 ‘나가수’ 자체에도 흠집이 나고 말았다.
이는 출연을 망설이던 거물급 가수들이 방송사와 프로그램에 대해 실망감을 갖게 하는 빌미가 됐다. 출연을 고사하는 명분을 만들어준 꼴이 되고 만 셈이다. 반면 제작진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수들에게는 그만큼 문턱이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 아닌 기대도 나온다.
한편 이수를 제외한 박정현 양파 소찬휘 하동균 스윗소로우 효린 등 6인(팀)은 28일 ‘나가수3’ 1라운드 첫 경연 녹화에 참여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