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물’로 데뷔를 앞둔 이병헌 감독이 화제다.

‘스물’은 인기만 많은 놈 ‘치호’(김우빈), 생활력만 강한 놈 ‘동우’(이준호),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강하늘)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이 감독은 앞서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의 각색가로 활약했다. 또한 전작 ‘힘내세요, 병헌씨’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과 촌철살인 대사로 전매특허 ‘말맛’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아 충무로 스타 감독의 성공적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세 배우가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스물’의 시나리오는 제작 전부터 높은 완성도와 재기 발랄한 대사로 주목 받았다. 이 감독은 평소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 멍 때리고 있을 때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메모했다고.

이에 대해 김우빈은 “일정 중 휴대폰으로 시나리오를 확인했다. 한번 읽기 시작했는데 놓을 수 없을 만큼 감독님의 재치 넘치는 대사에 반해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준호 역시 “2PM 멤버들과의 회식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스물’에 합류하게 된 단 하나의 이유”라고 밝혔다.

더불어 강하늘은 “무엇보다 이병헌 감독과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 전작부터 주목하며 꼭 함께 해보고 싶었던 그의 작품에 캐스팅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를 매료시킨 이 감독의 대사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스물’은 3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