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의 ‘원 파인 데이’, 솔로-밴드 역량 보여준 라이브

입력 2015-03-0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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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가 라이브 무대에서도 무한 매력을 발산하며 사흘간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용화는 2월27일과 28일, 3월1일 사흘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정용화 단독 콘서트-원 파인 데이’를 개최해 공연장을 발 디딜 틈 없이 메웠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정용화는 세트리스트 구성과 편곡 작업은 물론 스탠딩 마이크와 무대 조명 등 공연장 곳곳에 정용화를 상징하는 ‘YH’ 로고를 새겨 넣는 연출까지 공연 전반을 세심하게 지휘했다.

정용화는 타이틀곡 ‘어느 멋진 날’을 포함해 첫 정규앨범 수록곡 전곡과 씨엔블루 히트곡 ‘캔트 스톱’ ‘아임 쏘리’ 등을 세트리스트에 고르게 배치하며 솔로 가수와 밴드 보컬리스트의 역량을 고루 보여줬다.

솔로앨범에서 선보인 달콤한 발라드 보이스는 물론 특유의 록 스피릿도 쏟아냈고, 숨겨둔 춤실력까지 공개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 세계 곳곳의 숱한 무대를 경험하며 쌓은 노련한 무대 매너를 여과 없이 보여준 그는 2시간 내내 무대 곳곳을 쉴 새 없이 누볐고 스탠딩 객석 사이까지 뛰어 내려가는 등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씨엔블루가 아닌 솔로로서 무대에 오른 정용화는 커버곡과 OST 수록곡을 제외하고 전곡 자작곡으로 공연을 꾸며 첫 단독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27일과 28일 공연에는 양동근이 협업곡 ‘마일리지’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한 ‘남남 케미’를 선보였다. 오아시스의 ‘슈퍼소닉’, 본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 등 정용화가 깜짝선물로 준비한 세계적인 록 밴드에 대한 오마주 무대 또한 눈길을 끌었다. 청재킷과 헤어밴드, 가발, 탬버린 등을 활용해 이들의 음악은 물론 과거 공연 당시 스타일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피날레곡인 ‘어느 멋진 날’ 무대를 앞두고 정용화는 “여러분의 어느 멋진 날은 언제인가요? 저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바로 오늘이 가장 멋진 날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세 차례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용화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 홍콩, 중국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싱가포르,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 등에서 아시아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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