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우결 4’, 홍종현 보고 놀란 가슴 공승연이 달래나

입력 2015-03-02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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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의 법칙] ‘우결 4’, 홍종현 보고 놀란 가슴 공승연이 달래나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가 송재림-김소은 커플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커플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우결' 제작진은 2일 씨엔블루의 이종현. 슈퍼주니어M 헨리, 쥬얼리 출신의 예원, 신인 배우 공승연 등의 남녀 후보를 발표하면서 이들이 서로의 짝을 찾아 커플로 맺어지는 과정을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제작진이 가상 부부로 활약할 커플들을 미리 내정하고 당사자들에게만 비밀에 붙였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이어서 '우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획기적인 방법을 택한 이유는 물론 '우결'에 쏟아진 의심을 일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미리 제작진이 점지(?)한 커플이 아니라 출연진의 자유의지에 따라 상대역을 정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우결'의 진정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는 보인 셈이다.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여기에 '우결'의 새 커플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예전보다 신선함에 더욱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씨엔블루의 종현은 같은 팀 멤버인 정용화, 민혁, 정신에 비해 방송 노출도가 적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지만 여전히 씨엔블루의 유일한 미개발 구역 같은 인물이다.

또한 신인 배우인 공승연은 보도자료를 받은 취재진마저 생소할 정도의 인지도이지만 그동안 스캔들로 인해 꽤 심한 타격을 받았던 '우결'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안전하고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만 하다.

사진=공승연 페이스북


그러나 '우결'이 반드시 스캔들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위해 멤버 교체를 노린 것만은 아니다. 여전히 스스로가 예능임을 인식하고 있고, 그런 인식 아래 발탁된 새 멤버가 바로 헨리와 예원이다.

헨리는 MBC '진짜 사나이'에서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어디에서나 빛나는 4차원 예능감은 알콩달콩하기만 했던 '우결'에 웃음을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예원 역시 KBS2 '청춘불패', '해피 투게더', MBC '무한도전' 등에서 활약하며 실내외 예능에서 무난한 예능감을 뽐냈고 귀여운 외모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우결'에서 잠시 눈을 뗀 남성 팬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우결'은 스캔들로 상처 받은 속살을 새 멤버라는 항생제로 극복해 내려는 액션을 취하고 있다. 과연 '우결'은 새 멤버로 다시 한 번 스캔들과 진정성의 덫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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