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무디스,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10일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이유로 다음의 사항을 제시했다.
무디스는 우선 정부의 공공기관 발행채권 관리 개선과 글로벌 시장 격변에 대한 취약성 축소, 재정 긴축에 대한 양호한 성과를 사유로 밝혔다.
무디스는 또 최근 일련의 정책들로 공기업들의 운영 효율이 높아진 데다 비금융계 공기업들의 부채 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했다. 본래 공기업들의 공적 역할과 부채는 정부 대차대조표상에서 대규모 우발채무로 전환될 수 있다. 때문에 무디스는 이같은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거시건전성 규제 조치나 위험관리 개선 등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취약성으로 지적된 기업과 은행부문 대외 차입 의존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은행과 기업들이 단기 대외 부채를 작년 말 기준 1150억달러까지 낮춘 점도 주목했다. 이는 2008년 9월 말 1900억달러보다 낮아진 수치다.
무디스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경우 자본 유출의 변동성에 따른 한국의 지불여력도 경상흑자로 인해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한편, 이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0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2.90포인트(1.11%)오른 2082.43을 기록했다.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