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해 역대 최단명 총리 불명예를 안게 됐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도 이완구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출국 직후에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며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공언해왔다.
하지만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이완구 총리는 사의를 표명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완구 총리는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