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백수오, 논란에 대해 내츄럴엔도텍 ‘발끈’… “우리는 철저한 검사 이행하고 있다”

입력 2015-04-24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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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는 토종약초 백수오 제품 대부분이 식용 금지된 ‘이엽우피소’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외관상 백수오와 비슷한 이엽우피소는 간독성 신경쇠약 체중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 각종 부작용에 국내에서는 식용원료로서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용을 금하고 있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백수오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은 3개이며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에 달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이중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12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혼합한 제품은 9개였다. 나머지 8개 제품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판단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8개 중 2개는 제조공법상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데도 백수오가 검출되지 않았고, 6개는 유전자가 남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3개 업체는 허위 표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고한 결과 이를 수용해 조치를 취했다.

한편 헬스케어 바이오 기업 내츄럴엔도텍 측은 이에대해 ‘가짜 백수오’ 논란을 반박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원의 언론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감독관청인 식약처의 지난 2월 검사 결과 당사 백수오 생약 원료에 이엽우피소 등 이물질이 혼힙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검사 방법 및 결과를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통지했다”며 “당사는 한국소비자원을 상대로 현재 조사결과공표금지가처분신청을 하고 관련 민사 및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은 심문 기일인 4월 29일을 기다리지 않고 결과를 무리하게 공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백수오 품질 관리를 위해 재배 수확 건조 가공 구매 이고 단계에 철저한 검사를 이행하고 있다”며 “부작용 효능 등 과학적 근거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검증은 이미 끝났고 마케팅에 대한 세부 절차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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