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극중 ‘살얼음 정국’과는 정 반대되는, 웃음꽃이 만발한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화정’ 측은 차승원-이성민-정웅인-김여진-김승욱-김소이-이재구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화정’ 4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 세력과 영창(전진서 군) 세력 간의 첨예한 대립이 그려지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더욱이 광해가 왕좌를 지키기 위해 모진 마음을 먹고 이복 동생이자 나이 어린 영창을 역모죄로 처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중 갈등을 극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그런 가운데 24일 공개된 스틸 속 배우군단의 모습은 극중 모습과는 180도 다른, 화기애애한 모습들로 가득해 반전을 선사한다. 고독한 군주 ‘광해’ 역의 차승원은 ‘상선’ 이재구와 어깨동무를 한 채 ‘용상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어 이재구는 왕을 형상화 하듯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는데, 근엄한 표정으로 용상에 앉아있는 차승원의 모습과 어우러져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극중 광해를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콤비’ 정웅인(이이첨 역)-김여진(김개시 역)은 ‘악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봄볕같이 따뜻한 미소를 터뜨리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극중 절친 ‘한음과 오성’으로 등장하는 이성민(한음 이덕형 역)과 김승욱(오성 이항복 역)은 촬영 대기 중에도 서로 대본을 나눠보며 ‘절친 케미’를 발산하고 있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은 “‘화정’이 조선시대의 권력다툼을 그린 진중한 사극이다 보니 현장이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실상은 정 반대다”며 “배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고 있어, 현장에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고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좋은 드라마를 만들 테니 ‘화정’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학 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