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제기한 가운데 그의 모친이자 현 소속사 엠제이드림시스 오민정 대표가 눈물의 심경을 밝혔다.
오 대표는 11일 오후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참다 참다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소를 제기하게 됐다”며 “그동안 꾸준히 연예활동을 방해한 SM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렉스 탈퇴설도 알려진 사실과 다르다. SM에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왜 한 아이에게 떠넘기느냐. 오히려 활동하고 싶어 했던 민우에게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오 대표는 “소속사를 이적하려고 하면 매번 SM의 방해가 이어졌다. 겨우 한 곳과 이야기가 진행되더라도 그뿐이었다. 작품 출연도 쉽지는 않았다. 예능 출연은 더욱 어려웠다. SM의 벽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민우가 심적으로 많이 약해졌다. 자살 등 돌발행동이 염려되고 있다. 그래서 더는 엄마로서 두고 볼 수 없어 이렇게 소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앞서 노민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중정은 “노민우 측이 지난 4월 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M 측은 “근거없는 소송 제기 및 신고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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