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등, 2015 FILM LIVE 객원 프로그래머 참여

입력 2015-05-26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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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힙합 뮤지션 매드 클라운을 홍보대사로 발탁했다. 이가운데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객원 프로그래머와 그들이 추천하는 음악영화 리스트를 공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섹션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홍보대사와 객원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음악영화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객원 프로그래머에는 음악 비평가 김봉현, 월간 윤종신, 아레나 옴므 플러스를 객원 프로그래머 등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소개할 객원 프로그래머는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음악비평가, 힙합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김봉현. 그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힙합 평론가로 힙합 전문사이트 ‘김봉현맨’과 힙합 전문 팟캐스트 ‘힙합초대석’ 및 신인 래퍼들의 등용문이 되어 주는 ‘모두의 마이크’의 주최자이기도 하다. 또한 레진코믹스에서 웹툰 ‘블랙아웃’을 연재 중이며 MC메타, 시인 김경주와 ‘포에틱 저스티스’라는 팀을 통해 대중들에게 힙합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힙합관련 도서를 발간하기도 한 그는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의 한글 자막 번역에 직접 참여했다. 이 작품은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자막 검수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객원 프로그래머로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그는 “영화 ‘나스: 타임 이즈 일매틱’는 힙합이 음악인 동시에 문화이자 삶의 방식이라는 점, 랩은 곧 시라는 믿음, 그리고 사회적 산물로서의 힙합이 그 어떤 음악보다 강력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다큐멘터리”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두 번째 객원 프로그래머로는 성시경, 박정현, 김윤아, 이적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매월 새로운 감성과 개성으로 대중들을 찾아가는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이다. 가수 윤종신의 싱글 앨범 프로젝트에서 현재는 디지털 매거진 [월간 윤종신]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 영화, 사진, 미술 등 문화 예술계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월간 윤종신은 스타일리쉬한 흑백 화면과 음악을 통해 감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인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를 추천했다. 이는 ‘배드 시티’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뱀파이어 소녀와 고독한 인간 소년 사이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

월간 윤종신은 영화를 본 후 영감을 받아 ‘뱀파이어라도 좋아’라는 곡을 완성해 5월 26일 공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그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느낌의 영화이다. 어떤 장르인지 종잡을 수 없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빛나고 멋져 추천하게 됐다”며 “신예 감독 애나 릴리 아미푸르는 외로움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아티스트라는 점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음악까지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에 이어 올해 2015 FILM LIVE와 손을 잡게 된 아레나 옴므 플러스(이하 아레나)는 20여 년 전 영국에서 출발한 남성 패션지다. 내년이면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아레나는 패션과 예술, 디자인, 대중문화는 물론 서브컬처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물과 아티스트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이번 2015 FILM LIVE의 비주얼 작업에 동참해 홍보대사 매드 클라운이 등장하는 메인 포스터와 화보 촬영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다수의 매니아 층을 갖고 있는 아레나의 추천작은 ‘프랭크’다.

이들은 “이 영화는 우리 자신을 둘러싼 모든 관계와 문화, 그리고 세계의 본질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며 “영화 속 OST를 틀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후 거리로 나가 세상을 바라보면 이처럼 어울리는 BGM은 없을 것”이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테이스터스 초이스’에 없어서는 안될 홍보대사 매드 클라운의 추천작은 영화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이다. 이 작품은 베네수엘라의 한 창고에서 11명의 아이들로 시작된 음악 교실이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30만 명이 참가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음악 다큐멘터리로, 음악이 이뤄낸 아름다운 감동 실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직접 출연하기도 하였다. 매드 클라운은 영화제 기간중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 상영에 맞춰 직접 극장을 방문해 관객들을 만나 추천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불어 ‘음악영화 신작전’ 섹션에 새로운 영화가 깜짝 공개되었다. 바로 이탈리아 여행기 ‘트립 투 이탈리아’. 이탈리아로 떠난 주인공들이 여행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 그리고 낭만적인 음악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주인공이 로드 트립을 하는 동안 펼쳐지는 멋진 풍경들과 이에 어우러지는 올드팝과 클래식의 향연은 영화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매료되게 만든다.

홍보대사 매드 클라운, 객원 프로그래머 김봉현, 월간 윤종신, 아레나 옴므 플러스가 함께 하는 음악영화 축제 2015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6월 5일부터 6월 14일까지 열흘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린다. 관객과의 대화 및 자세한 행사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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