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보는 슈퍼스타아이, 아키클래식, 네이티브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파란 색 배경과 거친 느낌의 바닥에서 촬영한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청 서스펜더와 블랙 워커만으로 야성미 넘치는 내추럴하면서 아찔한 남성미를 뽐냈다.
또한 독특한 패턴의 바디 핏이 돋보이는 네이비 팬츠와 재킷으로 캐주얼 하면서 유니크한 모습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이어 진행된 콘셉트에서는 마초 분위기와 진중한 매력의 수트로 절제된 남성미를 표현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방송 활동을 통해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항상 겸손해야 한다고 전했다. “솔직히 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근데 아직은 인지도보다는 조금 더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진짜로”
이어 온 스타일 ‘스타일 라이브’ 출연을 통해 느낀 점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강아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평소 해주지 못했던 것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매번 일이 있으면 부모님께서 많이 챙겨주시긴 하시는데 내가 많이 못 챙겨줬으니까. 방송 촬영을 하면서 많이 챙겨줘서 강아지들에게도 좋았을 것 같다. 너무 아쉽긴 하지만 촬영했던 모든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을 만큼 행복했다”고 전했다.
올 초 해외에서 열리는 맨즈 패션쇼 무대에 섰던 경험에 대해서는 “무대 위에 동양인은 선택 받은 1~2명 정도만 설 수 있다. 일단 그 무대에 동양인은 혼자뿐 이라는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좋았다. 특히 자부심을 정말 많이 가졌다. 무대 위에서 만큼은 빛날 수 있는 내가 신기했고, 소름 돋을 정도로 진짜 좋았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섰던 7개의 쇼 무대 중에서는 존바바토스와 꼬르넬리아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으며 한국 모델들에게 기회가 많이 닿을 수 있는 해외 무대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시도해보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기 도전에 대해 하고 싶은 배역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히 딱 정해 놓은 것은 없다. 누구의 동생 혹은 친구 역할도 너무 좋다. 재벌 집 아들도 기회만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건 정말 많다”고 전했다.
가장 친한 모델에는 같은 소속사 박형섭과 남주혁을 답했다. “남주혁은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긴 했지만 아직 내가 형이라 조언이나 이야기를 자세하게 물어보지는 못했다. 물론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할 것이다. 장기용도 요즘 연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친한 사람들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이상형으로 “현명한 여자가 좋다.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성.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하나의 상황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해 조언해줄 수 있는 여자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어른에게 공손하고 예의 바른 여자가 참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인 건 단발머리 보다는 긴 헤어스타일이 호감이 가고 얼굴이 예쁘면 좋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