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180억 원 어치 시중에 판매해…‘충격’

입력 2015-07-07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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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떡볶이 떡 업계 1위 송학식품이 지난 2년 간 대장균과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3명을 입건했다. 범행에 적극 가담한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학식품은 반품 당한 불량제품을 불우이웃에 기부품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문제의 제품이 180억 원 넘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장균 떡볶이를 유통시킨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과 떡볶이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로 연간 매출규모가 500억 원 수준이다.

송학식품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차례 받았지만 제대로 제품을 거둬들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에는 보관 중인 쌀 2500포대에 나방 애벌레가 대량 발생하자 폐기처분 하는 대신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한 뒤 유통시킨 사실도 공개됐다.

송학식품은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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