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경남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A(40)씨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성기를 잘랐다. 경찰은 6일 병원 직원의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A씨 집으로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원룸 바닥에서 흥건한 피와 잘린 성기 일부를 발견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당일 오후 6시께 A씨 집에서 2∼3㎞ 떨어진 한 공원에서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A씨는 명문대를 졸업한 뒤 미혼으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3일께 자신의 집에서 마취도 없이 스스로 성기를 절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기 절단 이유에 대해서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