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가 뮤직 로드극으로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고래고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영민, 호빈, 민우, 병태 네 명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극으로 네 명의 우정과 사랑을 여행과 음악으로 풀어낸 힐링 뮤지컬이다.
국내 최초 기획 단계부터 영화개봉과 뮤지컬 오픈을 동시에 계획한 작품으로 관객들은 뮤지컬 라이브가 갖는 매력과 영화만의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뮤지컬 버전은 5인조 라이브 록 밴드가 연주하는 버스킹의 서정적인 선율과 콘서트의 신나는 사운드가 어우러져 관객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영화 촬영을 위해 목포에서 자라섬까지 함께 여행한 멤버와 뮤지컬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캐스팅을 공개하며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결혼식 직후 신부와 다투고 친구들과 계획한 밴드 여행에 합류하는 키보디스트 민우 역에는 정상윤과 한지상이 참여한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으로 실어증을 앓고 있는 밴드의 실질적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영민 역에는 김신의와 허규가, 만년 단역이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는 드러머 호빈 역에는 김재범, 김보강이 맡았다. 호빈의 친동생이자 밴드의 막내 베이시스트 병태 역은 박한근, 김정모, 이창민이 맡았으며 억지로 밴드의 횡단여행을 합류하게 된 지역방송국 피디 혜경 역에는 문진아, 이정화가 캐스팅 됐다.
또한, 병태의 첫사랑이자 민우의 신부인 민숙 역에는 신인 배우 양서윤과 서혜원이, 호빈의 매니저와 민숙의 아버지 역을 오가는 멀티 역엔 윤경호와 정승준이 캐스팅 되었다. 마지막으로 혜경과 함께 횡단여행에 합류한 카메라맨 역에 신인 배우 강민석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막강 캐스팅과 서정적인 락발라드 음악이 어우러져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 ‘고래고래’는 9월 11일부터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