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가수 현승민이 출연했다.
현승민은 ‘잊었니’의 인기 후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속곡 준비를 했었는데 잘 안 됐었다.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갔고 아버지께서 아프시면서 어머니께만 부담을 줄 수 없었다”며 가수의 길을 접고 생업에 뛰어든 사연을 밝혔다.
현승민은 “그래서 2007년 가수의 꿈을 접고, 보험설계사 시험을 봤다. 현재 합정역 쪽에 L** 손해보험 스마트 팀 스마트 팀장으로 근무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파닭 사업도 3년 동안 했는데 그래도 또 음악을 하고 싶어서 중간 중간 쉴 때도 곡 작업을 했다”며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승민의 어머니가 편지를 보내 현승민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현승민의 어머니는 “세 살 때 뜻도 모르면서 기타를 치며 ‘한동안 뜸했었지’를 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취미로 하길 바라서 음악 활동을 반대했는데 가수로 일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내심 행복했다”고 아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현승민 어머니는 이어 “아빠의 병원비 때문에 회사 일을 하는 널 보며 미안했다”며 “아빠도 회복됐으니 다시 네게 큰 행복을 주는 음악 인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감동을 선사했다.
안타까운 현승민의 사연과 더불어 감동적인 어머니의 편지에 스튜디오의 모든 출연진들이 눈물을 흘렸다.
한편, 현승민은 1999년에 데뷔해 이효리의 ‘텐 미닛’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으며, 히트곡 ‘잊었니’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