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유승호,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5-10-22 07: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예의 법칙] 유승호,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가 기대되는 이유

유승호(22)가 ‘진짜 성인식’을 치른다. 아역스타의 굴레에서 벗어나 성인연기자 유승호로 필모그래피를 쌓는다. 그동안 ‘국민 남동생’이란 타이틀부터 ‘리틀 소지섭’, ‘정변의 아이콘’ 등의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을 장식했지만, 이젠 달라질 때다. 톱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을 시기에 들어섰다.

시작은 영화 ‘조선마술사’다.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전역한 유승호가 첫 복귀작으로 결정, 당시 업계와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등 섬세함 속에 강렬함을 전하는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승호를 비롯해 고아라, 곽도원, 조윤희, 이경영 등의 라인업이 작품에 쏠리는 관심을 증명했다.

‘조선마술사’는 위험한 사랑에 빠진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거대한 음모에 휩싸여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다. 유승호는 극 중 아름다운 외모에 카리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는다.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에 한 관계자는 “유승호가 캐릭터를 위해 마술 연습은 물론이고 액션 스쿨에서 무술을 익히는 등 작품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후 첫 복귀작이니 만큼 본인에게 이 작품은 남다른 애착이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 7월 촬영이 완료된 ‘조선마술사’는 20일 첫 스틸 공개를 시작으로,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의 평가만 남은 셈이다.

유승호의 활동은 드라마로 이어질 예정이다. 잇따라 안방복귀작을 결정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인기 웹툰 ‘상상고양이’가 원작인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를 통해 드라마를 시작한다. 지상파 드라마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를 통해 복귀한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 유승호라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실제로 유승호는 애묘인로서 출연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극 중 유승호는 웹툰 작가 겸 서점 아르바이트생 현종현 역을 맡는다. 자신의 길을 가는 꿈 많은 청년이지만, 꺾이지 않는 고집과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문제를 겪는 인물이다. 유승호는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반려묘 ‘복길’에게 위로받고 ‘복길’을 위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상대역은 배우 조재현의 딸이자 배우인 조혜정이 캐스팅돼 첫 호흡을 맞춘다. 11월 중 전파를 탄다.

영화가 개봉되는 12월에는 지상파 드라마에도 복귀한다.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의 출연을 확정했다.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리멤버’에서 유승호는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을 맡는다. 법 없이도 살 아버지가 살해범으로 사형 선고를 받게 된 후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남자를 연기하는 유승호의 파격 변신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드라마 ‘힐러’ 이후 안방에 복귀하는 박민영(29)과의 호흡도 주목할만하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리멤버’는 재판 위주의 본격 법정 드라마가 아닌, 사람이 중심에 서있는 법정휴먼 드라마”라며 법정 공방보다는 법정 밖의 숨 막히는 사투로 이야기가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출 유승호와 박민영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유승호는 아역시절부터 많은 것을 보여준 최고의 기대주다. 남자배우들의 고민 중 하나인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많은 관계자와 팬들이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유승호. 성인연기자로 거듭난 그에게 대중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벌써부터 그의 출연작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영화포스터·MBC에브리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