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한일야구, 역전패 당한 일본반응 “고쿠보 감독에 실망”

입력 2015-11-20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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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한일야구, 역전패 당한 일본반응 “고쿠보 감독 실망”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 야구팬들은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의 경기 운영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 준결승 경기를 치뤘다.

이날 한국은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의 활약에 발이 묶여 8회까지 주도권을 뺏긴 채 한 점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9회 무려 4점을 뽑아내 4-3 승리를 거뒀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눈앞에 뒀던 일본이 역전패를 당하자 일본 야구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각종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관련 기사에 수 천 개의 댓글을 달며 일본 대표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사무라이 재팬이 한국에 역전패했다. 고쿠보 감독은 ‘자신의 실수’라며 참회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고쿠보 감독이 실망한 일본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어 매체는 “고쿠보 감독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한 국제 대회 첫 지휘봉이었다”며 계투진의 어설픈 교체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경기 후 일본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꼭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졌다. 굉장히 억울하다. 그 한 마디가 전부를 나타내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나 때문에 졌다고 이야기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고쿠보 감독은 이어 “세계 1위를 지향하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아 있다. 응원해주는 팬들도 있으니 팬들을 위해서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서 이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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