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이하늬 “장거리 연애 힘들 듯…강지연과 같은 마음”

입력 2016-01-13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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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자신이 연기한 강지연 역할에 공감했다.

이하늬는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 기자간담회에서 “멀리 떨어져서 연애하는 것은 힘든 것 같다. 붙어있던 연인과 떨어지면 강지연과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가 연기한 강지연은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박사로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하는 인물이다. 그는 남자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다 직접 사생활 감시 어플까지 만든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이 어플을 (본 의도와 발리) 우연치 않게 진호의 핸드폰에 설치하고 소리를 찾는 데에 힌트를 얻게 되지 않느냐. (그런 면을 봤을 때는) 뿌듯한 어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 해관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 유주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방황하는 칼날’ ‘군도: 민란의 시대’ ‘손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온 이성민.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오상식 역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카리스마를 벗고 부성애 넘치는 아버지 해관 역으로 돌아왔다. 해관이 10년 동안 찾아 헤매는 실종된 딸 유주 역에는 충무로의 샛별 채수빈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은 이희준이 연기했으며 해관의 오랜 친구이자 수리의 달인 구철은 김원해가 열연했다. 마지막으로 나사에서 도청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로봇 소리는 심은경이 목소리 연기했다.

‘작전’(2009)을 연출한 이호재 감독의 신작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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