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국민예능 ‘무한도전’, 해외파도 문제없다

입력 2016-01-1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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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MBC '무한도전' 출연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중들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잭 블랙의 이번 '무한도전' 출연은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외국인 게스트와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잭 블랙이 슬랩스틱부터 토크까지 가능한 할리우드 코미디 배우이기 때문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환상 호흡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무한도전'은 잭 블랙 이전에 지난 10년간 어떤 외국인 스타들을 불러 새로운 재미를 만들었을까. 잭 블랙이 '무한도전'에 올 때까지 이전 외국인 스타 특집을 회상하며 그를 목 빠지게 기다려 보자.

●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특집


2005년 당시 테니스 요정에서 여왕으로 등극한 미라아 샤라포바는 MBC '무한도전'의 전신인 '무리한 도전' 때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샤라포바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샤라포바는 서브로 번호판 맞추기를 비롯한 각종 황당한 게임에도 성실히 임하는 것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과 맞대결까지 펼치며 호감도를 높였다.

● 미쉘 위-'무한도전' 1회 게스트의 위엄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을 거쳐 지금의 로고를 지닌 '무한도전'이 되기까지 무려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1회 게스트는 누구였을까. 당시 천재 골퍼로 불리던 미쉘 위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의 17세의 천재 골퍼 미쉘 위를 만나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왁자지껄한 모습을 보여줬다. 샤라포바 때와 마찬가지로 미리 만들어 놓은 게임으로 대결을 펼치는 방식은 그대로였지만 미쉘 위의 선택을 받기 위해 애쓰는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 티에리 앙리-축구 영웅과 평균 이하 남자들의 만남


2007년 가마를 타고 등장한 티에리 앙리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호흡은 지금도 팬들에게 회자될 만큼 환상적이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답지않게 소탈한 매력을 뽐낸 앙리는 그때 당시에는 더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었던 '무한도전' 멤버들의 갑작스러운 상황극에도 좋은 리액션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직접 영국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히고 2013년에 과거 '무한도전' 출연을 언급하며 "그때의 약속을 기억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동아일보DB, CJ 엔터테인먼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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