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준익 감독 “강하늘-박정민, 황정민 추천으로 캐스팅”

입력 2016-01-18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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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강하늘과 박정민의 캐스팅 과정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부산국제영화에서 황정민 배우가 ‘감독님 ‘동주’ 하시죠? 하늘이 하세요. 또 한 명 있죠? 정민이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전에 강하늘은 내가 ‘평양성’ 때 영화 데뷔를 시켰다. 깨끗하고 맑은 청년이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강하늘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민과는 작품을 한번도 안 해봤지만 ‘신촌좀비만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설의 주먹’ 속 황정민의 아역 당시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래서 빨리 캐스팅해야겠다 싶더라”고 털어놨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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