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준익 감독 “윤동주 다큐+日 기념비 보고 영화화 결심”

입력 2016-01-18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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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윤동주 시인을 소재로 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누구나 다 아는 윤동주 시인이지만 과연 ‘그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가’라는 궁금증이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5~6년 전에 일본을 무대로 윤동주 시인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봤다. 이후에 일본 도쿄에 찾아갔다가 조국도 아닌 땅에 고인의 기념비가 있는 것을 보고 삶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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