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이성민 “아내 덕분에 힘든 시절 이겨냈다”

입력 2016-01-22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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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아내와의 결혼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성민은 21일 오후 KBS2를 통해 방송된 ‘해피투게더3’ 중독자들 특집에서 “아내는 현대무용을 전공했다. 극단 시절 공연의 안무를 봐주던 감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첫인상이 안 좋았다. 세 보이더라”며 “공연할 때 마땅한 사람이 없어서 요청했다가 자꾸 전화가 오기에 안무비를 독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밥 한 끼로 해결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성민은 “그런데 아내가 ‘자주 연락해도 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성민의 아내가 먼저 관심을 보인 것. 그러나 이성민은 “아내가 사람들에게는 본인이 먼저 이야기했다고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먼저 유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성민은 “서로 3년 후에나 결혼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1년 뒤에 ‘집에 인사 안 드리냐’고 하더라. 진짜 아무것도 없을 때 결혼했다. 얼마 전에 아내에게 ‘나의 뭘 믿고 결혼했느냐’고 하니까 ‘그냥’ 이라고 하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집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이겨냈다. 200만원으로 결혼했고 신혼여행은 경주로 갔다. 웨딩 사진도 없었다. 한달 수입은 극단 생활하면서 6~7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집사람도 일하고 있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겨서 일을 그만뒀다”고 회상했다.

그는 “왜 그렇게 빨리 아이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실수했다. 그렇게 쉽게 임신이 될 줄은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연기의 신 이성민, 연습중독자 이희준, 트렌드 중독자 김나영, 아이 중독 정주리 등이 출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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