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측 “홍설 자취방, 20대 현실 반영한 것”

입력 2016-01-22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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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측 “홍설 자취방, 20대 현실 반영한 것”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현실적인 대학교 에피소드와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성실하고 어딘가 예민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의 자취방에 관심이 쏠린다. 그녀의 모든 생활이 담겨있는 자취방은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평수와 침대 아닌 매트리스, 앉은뱅이 책상에 미니냉장고 등 작품 소품까지도 실제 여대생의 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디테일을 갖춰 호평받고 있는 것.

‘치인트’의 모든 세트를 탄생시킨 이철호 미술감독은 “이윤정 감독님과 콘셉트를 잡을 때 홍설의 자취방은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하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 예쁘거나 트렌디한 집이 아닌 그 방에 사는 사람의 어려움이 묻어나고 가장 현실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다”며 홍설 자취방의 탄생 배경에 대해 전했다.

특히 한 차례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선 극 중 홍설의 방뿐만 아니라 방으로 향하는 올라가는 계단까지 세트인 것이 밝혀져 화제를 불러일으킨 상황.

이에 이철호 미술감독은 “세트 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과 모든 것이 드러나야 한다”며 “문을 열면 방이 딱 펼쳐지는 세트보다는 집까지 들어가는 모든 상황들도 설이의 생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모두 담고 싶었다. 방까지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서 들어가는 생활감을 주고 싶어 바깥 계단까지 세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순히 보여 지는 시각적인 요소에서 끝나는 게 아닌 인물의 성격과 생활, 환경을 모두 담아낸 ‘치인트’ 세트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홍설을 스토킹 했던 동기 오영곤(지윤호)의 등장으로 인해 백인호(서강준)가 학원에서 쫓겨나게 돼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매주 월, 화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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