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플라시도 도밍고 베스트

입력 2016-01-24 15:0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세계인이 사랑하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베스트 앨범. 50년 음악 인생을 통해 선보인 엑기스 77곡을 4장의 CD(소니뮤직)에 담았다. 1월 21일, 도밍고의 75세 생일을 기념한 앨범이기도 하다.

베르디의 리골레토,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푸리치의 라 보엠, 토스카, 투란도트, 나비부인.
이밖에 레온카발로, 비제, 바그너, 모차르트, 구노의 걸작 아리아를 도밍고의 싱싱한 전성기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사실 그 어떤 앨범으로도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닌 음악세계의 넓이와 깊이를 모두 담을 수는 없다. 이 앨범 역시 이러한 한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도밍고의 커리어 중 가장 유명한 역할만을 모아 담는 ‘영리한’ 구성을 선택했을 뿐이다.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영어, 라틴어, 포루투갈어, 스페인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표현된 도밍고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도밍고의 팬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앨범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