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측 “유승호♥박민영 로맨스도 휴먼스토리”

입력 2016-01-26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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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측 “유승호♥박민영 로맨스도 휴먼스토리”

유승호와 박민영이 리멤버급 ‘비교불가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비리로 뭉친 검사조직에 회의감을 느끼고 검사에서 변호사로 변모한 이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진우와 인아가 ‘변두리 로펌’의 변호사로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낼 통쾌한 복수에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진우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 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아는 아직 진우의 상태에 대해 모르고 있는 만큼 이것이 밝혀졌을 때 두 사람의 기류가 어떻게 전개될 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3회부터 본격적으로 그려질 진우와 인아의 로맨스는 기존의 로코물이나 일반 멜로드라마와는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연 어떤 점에서 우아커플의 로맨스는 차별성을 지닐 지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봤다.

무엇보다 우아커플의 로맨스는 여자 주인공이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는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확연히 다르다. 진우와 인아가 4년 간 키워온 우정과 연민이 점차 사랑으로 발현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충분히 보여줌으로써 극에 대한 설득력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가끔은 여자인 인아가 오히려 진우를 보듬고 보호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케미의 성격도 여느 로맨스와 같지 않다. 진우의 사정을 딱하게 생각하고, 진우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인아가 대변해 주고 있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두 사람의 로맨스에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제작진은 덧붙였다.

더불어 우아커플은 법정 밖에서는 애틋하고 달달한 사랑을 그리지만 법정에서는 공동 변호인으로 힘을 합쳐 ‘사이다 복수’를 펼쳐내는 ‘이중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로맨스의 설렘이 조심스럽고 잔잔하게 그려지지만, 법정에서는 사이다 전개가 긴박하고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것. 결국 진우-인아는 이중케미를 통해 긴장과 이완을 오가는 최고의 완급조절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우아커플의 사랑은 ‘전쟁 중의 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가슴 절절한 감동과 애잔함을 전한다. 진우는 아직도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일호그룹을 상대로 복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라는 병과도 전쟁을 해야 하는 상태. 비극과 역경 속에서 꽃 피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유일한 희망과 따뜻함이 되는 동시에, 먹먹한 슬픔과 진한 감동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두 사람이 전쟁을 함께 치르는 동료로서 동지애를 더하고 있어 단순한 남녀의 떨림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가 묻어날 것이란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사는 “로맨스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것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휴먼 스토리다. 진우와 인아는 남녀로 만나기 이전에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강한 믿음과 애정을 키웠고, 12회가 진행되는 동안 이점을 시청자들도 자연스레 받아들여줘서 기쁘다”며 “두 사람이 맞닥뜨린 역경이 여전히 많은데 이를 어떻게 이겨 나갈 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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