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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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 쌍문동 4형제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아프리카 여행기가 19일 밤 9시 45분 첫 방송된다.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는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시리즈의 4탄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주역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하기 위해 10일동안 아프리카를 종단여행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케이블TV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응팔’과 tvN 간판 예능 ‘꽃청춘’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꽃청춘 아프리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직접 소개했다.


1. 쌍문동 4인방 모두 속은 역대급 납치극

첫 방송에서는 쌍문동 4형제의 몰카 납치극 전말이 공개된다.태국 푸껫에서 ‘응팔’ 포상휴가를 즐기던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는 현지에서 나영석 PD를 맞닥뜨렸을 때 크게 혼란을 경험했고, 방송 스케줄로 미리 귀국해 일정을 소화 중이던 박보검은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속아넘어가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진주 PD는 “몰카 납치가 계획했던 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쌍문동 4형제 모두 완벽하게 속일 수 있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아프리카라는 먼 땅으로 떠나는 여행이기에 이들의 설렘, 걱정, 감격 등 복잡미묘한 심정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2. 광활하고 원초적인 아프리카 풍경

쌍문동 4형제를 흥분시킨 아프리카 특유의 광활하고 원초적인 풍경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사막 나미비아, 세계에서 가장 긴 물의 장막 빅토리아 폭포 등을 보며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하고 얼룩말·기린·타조·임팔라·사자 등 다큐멘터리에 등장하는 야생 동물들이 가까이에 있다.

김대주 작가는 “쌍문동 4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를 고민했는데 아프리카와 이 친구들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은 ‘응팔’을 통해 누구나 다 아는 사람이 되었지만 이들의 실제 모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그곳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꽃청춘 아프리카’에서 쌍문동 4형제와 아프리카에 대해 시청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3. '요즘 애들'의 리얼 여행스타일

이번 여행은 스타가 아닌 자연인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편안한 잠자리보다는 멋져 보이는 지프차를 선호하고 그들만의 재미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물 속에서 속옷탈의를 감행하는 등 요즘 청춘들의 예측불허 돌발 행동이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영석 PD는 “쌍문동 4형제의 행동이 딱 요즘 청춘들의 모습이라고 느꼈다. 보통 여행가면 돈을 모아서 공금을 쓰는데 이 친구들은 공금을 받자마자 나눠가졌다. 각자 사고 싶은 것을 사고 서로 터치하지 말자고 해서 놀랐다. 또 용돈이 적으니까 당연히 차를 작고 저렴한 것으로 빌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친구들은 차는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을 고르더라. 내면보다는 외향에 신경 쓰는 딱 요즘 애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나빠 보이지 않았던 게 좋은 차를 빌린 대신 며칠을 노숙해도 불평을 안 했다. 쓸 때 쓰고 그것에 대해 후회가 없었다”고 4인방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