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망가지는 서현진 ‘차세대 로코퀸’

입력 2016-05-0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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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서현진. 동아닷컴DB

쌍코피·만취 주정 등 코믹연기
황정음·신민아 잇는 흥행주자

또 한 명의 ‘로코퀸’이 탄생할 조짐이다.

연기자 서현진(사진)이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오해영 역을 맡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 안대고 입으로 음료 병을 들어 마시기,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다른 사람과 세게 부딪힌 후 쌍코피를 흘리는 모습, 만취한 채 주정하기 등 여자 연기자가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장면을 실감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는 서현진의 ‘원맨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진의 코믹 연기가 시선을 끄는 것은 앞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 ‘오 마이 비너스’의 신민아 등과 ‘오버랩’되는 덕분이기도 하다. 망가짐을 불사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돋보이게 하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인 셈이다. 황정음과 신민아도 코믹 연기로 자신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끌었듯 서현진도 드라마 흥행을 이끌 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서현진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예쁜 척하는 연기보다 망가지는 연기가 더 쉽다”며 “열심히 망가져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 역시 “캐릭터에 몰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앞으로 펼쳐질 방송에서 서현진의 매력이 더 돋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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