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해투3’ 에릭남부터 한희준까지, 이제 꽃길만걸어요 (종합)

입력 2016-05-12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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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지숙·한희준·지상렬·지승현이 고생 끝에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12일 '해피투게더3'는 ‘산전수전 공중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고생 끝에 낙이 온 스타들, 에릭 남-지숙-한희준-지상렬-지승현이 출연했다.

에릭남·지숙·한희준은 이날 본업인 가수 보다 리포터로 더 잘 알려진 연예인 3인방으로 소개돼 끼를 방출했다. 에릭남은 MBC '섹션TV연예통신' 리포터로서 수많은 해외 스타와 맺은 인연을 공개했다. SBS '한밤의 TV연예' 한희준은 '인터뷰이 보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해 리포터 일에서 짤렸다'고 고백하고 골룸의 이중 성향을 지나치게(?) 완벽 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숙은 MC 유재석에게서 "리포터계의 알파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감정 없는 리포팅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에릭남은 국민 남친 호칭에 대해 "솔직히 인기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역으로 '내가 왜 인기가 많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다"며 "사람이란 언젠가 실수를 하기 마련인데 그때 상황이 벌써 걱정되긴 한다"고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을 언급했다. 이에 MC 엄현경은 "에릭남은 여자가 원하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기본적인 태도가 여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북한 유시진 일명 북시진으로 주목받은 지승현은 오히려 노련하지 않은 예능감을 '착한 반장' 이미지로 승화해 분위기를 돋웠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송중기, 드라마 작가 김은숙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배우가 되기까지의 비화, 두 자녀를 둔 유부남임을 고백했다. 지숙은 "오빠인 줄 알았는데 유부남 이었나"라고 놀랐고 지승현은 "오빠는 맞다"고 맞받아쳐 예능감을 보여줬다.

신조어 제조기 지상렬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20년 베테랑 예능인답게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의 사기를 돋웠다. 에릭남에게는 "보건소에 있을 법한 얼굴"이라고 외모를 평가했고 셀카 5종 세트를 촬영할 때는 바지가 찢어져 본의아니게 녹색 속옷을 보여줬다. MC들은 지상렬을 '안구에 습기 찬다'의 줄임말 '안습'의 창제자로 소개, 지상렬은 MC들이 제시하는 말을 자신의 버전으로 해석해 재미를 더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해피투게더3' 에릭남·지숙·한희준·지상렬·지승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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